아무르강의 연안 삼각주는 전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풍요로운 생태계를 볼 수 있는 지역이다. 강물에 실려 온 어마어마한 양의 토사로 양분을 공급받는 오호츠크해는 북극과 아열대 종이 나란히 살아가는 해양 서식지로, 눈부신 생물 다양성을 자랑하고, 러시아 극동 지역의 삼림지에서도 북쪽과 남쪽의 동식물이 만나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한다. 강을 둘러싼 원시림은 여전히 시베리아 호랑이와 불곰, 일본 사슴, 검은 담비, 수많은 습지 조류 등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이자, 우데게족과 나나이족처럼 숲과 강에 의지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전통 문화를 간직한, 원주민들의 오랜 터전이다. 아시아의 아마존, 아무르강 하류에서 대자연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과 야생동물들의 삶에 대해 알아본다.
중국에서는 러시아와의 국경을 따라 흐르는 아무르강 중부를 헤이룽장, 즉 흑룡강이라고 부른다. 흑룡강은 고대의 땅, 만주 지역을 흐르며 중국과 러시아의 천연 국경 역할을 한다. 최근까지 사람들의 접근이 제한된 군사 지역이었던 이곳에 형성된 원시림과 넓은 습지는, 두루미와 흰꼬리수리, 자라, 벨루가 철갑상어, 아무르 표범, 호랑이 등 다양한 희귀종의 서식지다. 또 흑룡강은 대조적인 두 풍경, 러시아의 거친 대자연과 중국의 거대한 곡창지대를 가르는 경계이기도 하다. 중국은 야생동물들이 예전 서식지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야생 습지와 원시림을 복구하기 시작했다. 중국과 북한의 경계에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화산이 아열대 밀림에 둘러싸여 있고, 화산의 분화구, 즉 백두산 천지에서 아무르강의 최대 지류인 쑹화장(송화강)이 흘러나온다.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중국 북단과 시베리아 남부의 북방 침엽수림을 뒤로하고, 거대한 야생 초원을 가로지르는 아무르강의 두 서쪽 지류를 따라 몽골의 상류로 올라간다. 이 쌍둥이 강은 칭기즈 칸의 출생지이자 매장지인 같은 산에서 발원해 아무르강으로 합류하지만, 장기적인 기후 순환, 즉 고비 사막의 팽창과 수축에 다르게 반응한다. 초원수리와 늑대, 독수리, 마멋, 검은 부리 큰뇌조 등이 살아가는 야생의 땅에서, 철 따라 이주하는 거대한 몽골 가젤 무리와 유목민들을 만나 본다. 아무르강의 거대한 수로망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모든 생물이 자연의 순환에 따라 살아가는 모습은, 태평양에서 춥고 건조한 대륙 중심부까지 수천 킬로미터를 흘러가는 하늘의 거대한 강과 그 어마어마한 물을 진정한 근원인 바다로 돌려보내는 땅 위의 무수한 물줄기들의 끝없는 흐름을 보여준다.
◆ 수많은 과학자들은 현재 살아있는 인류 중 화성에 첫 발을 디딜 사람이 나올 거라고 믿고 있다. 화성에 첫 인류를 보내는 날이 온다면, 우리는 화성 어디에 착륙하고 어떻게 생존하며 어느 지역을 탐사해야 할까? 이 프로그램에서 그 가이드를 제시한다. 화성에는 어떻게 가고 도착한 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그동안 탐사위성이 보내온 자료와 사진을 바탕으로 여러 학자들과 의논해 본다. ◆ 화성에 대한 심층 가이드를 제시할 흥미로운 과학 다큐멘터리. 2017년 9월 12일에 BBC Two 채널에서 방영된 <Mars - A Traveller’s Guide>는 다양한 사진 자료와 과학적 자료들을 보여주며 화성에 대한 모든 것을 샅샅이 파헤친다. 화성의 표면과 궤도에서 촬영한 놀라운 사진들을 공개하며, 화성에 대한 생생한 여행자 가이드를 제시한다. 환상적인 근접 촬영을 통해 그동안 알 수 없었던 화성의 다양한 모습을 세세하게 들여다본다. 그 어떤 때보다도 신비롭고, 생생하고, 심층적인 화성 투어가 시작된다. 붉은 행성으로도 불리는 화성에 대한 가장 구체적이고 심층적인 조사 결과들이 펼쳐진다. 이 과학 다큐멘터리는 화성을 죽음의 행성이 아닌,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이자 이웃과도 같은 행성, 끊임없는 변화와 눈부신 다양성으로 가득한 행성으로 생동감 넘치게 조명해낸다.
◆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행성인 목성. 표면의 신비로운 모습을 관측할 수는 있었지만, 대기층 아래 무엇이 있고,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목성까지 탐사선을 보내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탐사선 주노를 목성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하자, 나사의 과학자들은 흥분했다. 드디어 목성의 진짜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고, 태양계 형성의 비밀도 풀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들떴다. ◆ 태양계에 존재하는 행성 중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을 집중 탐구하는 과학 다큐멘터리가 시작한다. 2018년 8월 7일에 BBC Two 채널에서 방영한 <Jupiter Revealed>는 목성으로 떠난 탐사선과 그 외 다양한 과학자들의 심층 분석을 들여다본다. 발사된지 5년 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주노(Juno) 탐사선이 목성의 궤도에 진입에 성공하고 다방면에서 주목할만한 사실들을 발견해내고 있다. 주노 탐사선 미션팀의 행보를 들여다보며,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목성의 비밀을 파헤친다. 목성은 행성계의 베헤모스와도 같으며, 상상 초월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한다. 태양계의 모든 행성, 소행성, 혜성을 전부 담고도 남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그 거대한 크기에 비해서는 알려진 정보가 상대적으로 작았던 목성에 대해 집중 탐구한다. 지구에서의 번개보다도 몇 배나 강력한 번개를 목격하는 등, 주노 탐사선이 찾아내는 놀라운 발견들을 알아본다.
◆ 1997년, 지구를 떠나 20년 간 토성에 대한 수많은 자료를 전송해 왔던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2017년 죽음의 다이빙을 통해 토성의 대기 속으로 사라졌다. 2004년 토성 궤도로 진입한 후 수많은 자료를 보내왔던 카시니가 연료가 떨어져 감에 따라 주변 위성과 충돌하면 위성의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봐 추락시키기로 결정한 것. 이에 30여 년 동안 카시니 탐사에 시간을 바쳐온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위대한 탐험가, 카시니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또한 카시니가 발견한 위대한 업적에 대해서도 얘기해 본다. ◆ 태양계의 6번째 행성 토성을 심층 분석하는 과학 다큐멘터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가장 성공적이었던 탐사선 카시니(Cassini)의 우주탐사팀을 집중조명한다. 2017년 9월 18일에 BBC Two 채널에서 방영한 이 1부작 과학 다큐멘터리는 다양한 과학적 발견을 바탕으로 토성의 비밀을 풀어낸다. 2017년 9월 15일, 카시니 탐사선은 토성의 대기에 진입하여 불타오르며 13년 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 긴 시간 동안 관측한 다양한 사실들을 조명하며, 토성의 신비로운 고리와 토성의 주변을 맴도는 작은 달들의 여정을 포착한다. 또한, 최초로 토성의 자기장을 심층적이고 정확하게 측정한 관측내용을 보여주며,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토성의 미스테리를 풀 실마리를 쥐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