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참모로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이키 타다시는 패전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소련에 항전하겠다는 관동군을 설득하러 만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소련군에 체포되어 강제 노역 25년 형을 선고받은 이키는 시베리아의 유형지로 보내진다. 그렇게 생사를 넘나드는 11년간의 노역 생활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온 이키. 그는 자신 대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아내 요시코를 도우며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 전념한다. 그런 그에게 두 곳에서 함께하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온다. 바로 방위청과 킨키 상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