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실종 그 후 - 홀로 돌아온 아내, 그녀가 털어놓은 남편의 진실은? 지난 6월. 제작진은 60대 이 모 씨로부터 딸 내외가 한 살배기 아들만 남겨두고 실종됐다는 제보를 받고, 사라진 부부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부부는 렌터카를 타고 주로 새벽시간대, 여러 지역 숙박업소들을 전전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지인과 같이 사용한다는 연락처가 성매매 알선을 의심케하는 SNS계정으로 연결되는 등, 여러 가지 수상한 정황들이 취재결과 드러났다. 방송을 통해 부부의 사연이 알려지고 얼마 뒤.. 애타게 찾아 헤맸던 아내가 돌아왔다. 하지만 그녀 곁에 남편은 없었다. 그 사이 부부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혼란스럽다는 말로 제작진에게 입을 연 아내.. 김지연 씨. 어느 날 남편이 자신이 쫓기는 신세가 되었는데, 이곳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따라 갈 것인지. 결정을 요구했다고 했다. 사랑하는 남편이 도피과정에서 행여 잘못될까, 어린 아들을 두고 따라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아내.. 그렇게 시작된 두 달 간의 도피 생활이었을 뿐, 자신은 성매매에 관여한 적은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하지만 도피과정 중 남편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이곤 했다는데.. “휴대폰을 여러 개 가지고 있었어요... 일어나면 없을 때도 있었고, 새벽에도 볼일을 보러 간다. 친구를 만나러 간다... 일을 보러 간다.... 어떤 정해진 시간에 왔다 갔다 한 것도 아니고...“ - 김지연 씨의 인터뷰 중- 매일 저녁 남편은 오피스텔에 아내를 홀로 두었다고 했다. 자신의 이름으로 빌린 렌터카를 타고 후배와 함께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녔다는 남편. 부부가 집을 나와 3개월간 생활했던 오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