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동에 홍봉한 일가가 이사오는 날 홍봉한의 무남독녀 혜빈을 훔쳐보는...
갑자기 날아든 고양이 때문에 혼절한 혜빈으로 이씨와 홍봉한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홍봉한부부는 혜빈을 유심히 들여다보면서 과부상이라...
홍봉한의 엄명에 의해 사옥에 갇힌 김명구는 계속 옥주정을 외면서...
장래의 일이 걱정되는 일한의 충고로 홍봉한은 김명구를 풀어주는데...
대궐의 길흉사를 점치는 당상복자의 김투를 쓴다고 큰소리치는 명구의 꼴이...
입궐하여 임금과 대비에게 인사를 올린 김명구는...
대궐에서 돌아온 김명구는 큰잔치를 벌이자고 신이나 떠벌리자 옆에 있는 문성국도 덩달아 부추킨다.
김명구는 자기가가 져다놓은 밥상을 홍봉한 식구중 한사람이 깨끗이 비웠다는...
세자빈 간택으로 조선 8도에 금혼령이 내린 가운데 홍봉한 형제는 혜빈을 세자빈 후보로...
세자빈 간택단자를 낸 홍봉한 일가는 내심 혜빈이 세자빈으로 뽑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김진사로부터 김명구의 집에서 일어났던 모든일을 보고받은 홍봉한은 돌아가는 사태가 비상해 부인 이씨와의 논한 후...
여러명의 세자빈 후보에 뽑힌 혜빈이 드디어 초간택장인 창경원으로 떠나는 날 홍봉한과 이씨는 혜빈에게 각별한 주의를 준다.
홍봉한 일가는 혜빈이 초간택에 이어 재간택에 뽑히자 장차 세자빈의 자리에 오르지 않을까...
세자가 호시심으로 김명구에게 경과 주문을 따라 배우고 있을 때 갑자기...
재간택장에서 영조와 대빈과 대명하고 나온 혜빈은 이제 부모조차 말씀까지 고치니...
병풍과 노리개의 내력을 영빈으로부터 들은 이씨는 인연의 기이함에 새삼 놀린다. 어린 딸을 궁에 보내놓고...
어명을 받들고 나온 나정언과 함께 입궐한 홍봉한은 도중 궁내에서...
세자앞에서 또다시 김명구와 마주친 홍봉한은 난감한 자신의 처지를 도저히 감출 수가 없는데...
엄하고 까다로운 대궐생활이 시작된 혜빈은 최상궁을 불러 왕가의 핏줄을 소상히 하문하면서...
혜빈이 그리운 세자는 영빈의 승낙을 받고 빈궁으로 향하는데 막상 혜빈의 모습을 보자 부끄러워 가던 길을 다시 돌아온다.
세자로부터 아버지 홍봉한이 등과했다는 말을 들은 혜빈은 어린 가슴에 기뻐서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입궐한 홍봉한은 영조로부터...
홍봉한은 인원왕후와 영빈으로부터 차례로 치하의 말과 함께 세자지도를 완곡하게 당부받는다. 안국동 홍봉한의 집에서는 경사났다고...
세자의 분부라면서 억지로 밀고들어와 홍봉한과 마주앉게된 김명구는 대궐 일각에서...
신열로 병상에 누운 세자의 모습을 본 혜빈은 어린 마음에 슬픔을 억누를 수 없다. 세자의 병구완차 입궐한 김명구는...
승정원일기가 화재에 다타버려 영조를 비롯하여 대궐안은 온통 시름에 잠기는데 홍봉한과...
김명구를 찾아온 인한으로부터 심한 모욕과 능멸을 당하자 악에 바친듯이 대든다.
홍봉한은 김명구와 적으로 지내지 말고 가까이 하여 홍씨가 문의세도를 세상에 떨쳐보자고 충고하는 인한의 말에...
세자의 병환이 말끔히 가시자 화가난 문숙의는 애꿏은 김명구 욕만한다. 문성구는 이런 문숙의에게 세자와 비행을...
문숙의는 화평옹주를 부추기며 영조에게 세자의 해괴한 행동을...
화평옹주로부터 세자의 해괴한 행동을 전해들은 임금은 끓어오르는 분을 감추지 못하고 당장 세자를 데려오라는 어명을 내린다. 대궐 일각에서의 이러한 소용돌이를 알리 없는 혜빈은...
영조의 진노한 모습을 본 화평옹주는 자신의 실언때문임을 뒤늦게 깨닫고 비탄에 잠긴 세자를...
홍봉한은 격정에 휩싸인 영조의 마음을 위로하려고 노력하지만 허사이다. 무서워 벌벌떠는 세자의...
세자와 영빈이 내정에서 죄를 용서해줄 것을 간청하지만 영조의 고집은 꺾일 줄 모른다.
홍봉한은 세자에게 한문에 정진할 것을 간언하지만 세자는 이미 아버지 영조의 기대를 외면한다.
세자와 영빈의 간절한 소망에 도불구하고 화평옹주는 끝내 숨을 거둔다. 한편, 안국동 홍봉한의...
혜빈의 격려를 받고 영조앞에 당도한 세자는 영조로부터 쌀쌀한 힐책을 듣고 말없이 돌아선다.
영빈은 혜빈이 상심에 빠져있는 세자를 극진히 위로해주고 있음을 알고는 혜빈에게 훈훈한 고마움을...
세자는 영조를 대신해 대리직무를 보자 노론세력의 일각에서는 큰환영의 반응을 보인다.
홍씨가문의 세도와 세자를 위해 인한은 형 홍봉한에게 노론파에 가담을...
세자와 혜빈이 합례하는 날 인원왕후와 영빈은 적장자가 잉태되기를 하늘에 빈다. 문성국에 매수된 나정언은...
인한은 홍봉한이 어영대장을 제수받은 사실에 크게 흡족하여 세자를 반석위에 올려놓겠다고...
세자처소에서 또다시 옥추경을 발견한 상감은 진노하여 세자를 불러 호통을 친다.
김명구를 불러 음모의 진상을 알아내려던 홍봉한은 세자와 영빈을 위로하면서 지금 대궐일각에서 엄청난 음모가...
빈궁이 수태를 하자 홍봉한은 경사라면서 기뻐 어쩔 줄 모르고 영조 역시 전의로부터 보고받고 기쁨을...
나정언의 꾐에 빠져 갓쓰고 도포차림으로 대궐을 빠져나간 세자가 문숙의의 흉계로 또다시 상감으로부터...
영특한 영빈의 기지로 세자의 궐밖외출이 영조에게 알려지질 않자 문숙의는...
홍봉한의 간언으로 환궁한 세자는 어머니 영빈에게 불려가 꾸중을 듣고자 신의 행동을 곰곰히 반성한다.
세자는 인원왕후전의 빙애라는 어여쁜 상궁에게 관심을 보이자 문숙의는 제2의 계획을...
세자는 세손책봉에 자기를 참석시키지 않은 영조를 원망하고 혜빈에게 자신의 불우한 인생을 하소연하며 슬픔에...
세손이 죽은 것은 변변치 못한 세자탓이라고 고집을 부리는 영조는 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세자에게 불호령을...
세자의 앞날을 걱정하는 인원왕후와 영빈을 간곡히 위로하는 홍봉한은 문득 당상복자 김명구의 집이 떠오른다.
홍봉한 형제와 마주앉은 세자는 자신의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며 눈물로 도움을 청하는데 인한의 제의로 용한 의원에게 진맥을 받은 세자는...
세자는 자신의 병세가 호전됨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대궐생활을 이기지 못해 궐밖외출 기회만 기다린다.
빈궁이 다시 세손을 출산하자 영조와 세자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대견해하는데...
홍역에 걸린 세손에게 달리 손쓸 방도를 모르는 빈궁의 마음은 안타깝지만 대궐의 사정을 들은 김명구는...
영빈은 세자에 이어 세빈도 홍역의 짐으로 고통에 시달리자 자신의 앞날에 고초를 예상한다. 설상가상으로...
문숙의는 홍역에 절대금기인 찬바람을 세손에게 쐬려고같은 계략을 꾸민다. 영조는 인원왕후에게 왕위를...
영조가 세자에게 양위할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홍인한은 절호의 기희라고...
세자를 둘러싼 무리가 왕위를 노리고있다고 문숙의로부터 고자질을 받은 영조는 대노하여 엄동설한에...
엄동설한에 세자의 몸이 얼어불은 다음에야 비로소 영조는 양위선언을 철희한다.
문숙의는 곧 태어날 자신의 소생이 왕자가 아닐 경우 다른 남자아이와 바꿔칠 계획을 꾸민다.
홍봉한은 세자에게 임씨를 정식후궁으로 삼아 거처를 마련해주어야 된다고 하지만 세자는 혹시 영조의 꾸중을 듣지 않을까...
혜빈이 나인임씨를 정식후궁으로 삼으라고 세자에게 요구하지만 세자는 없었던 일로 하자고...
영빈은 영조가 나인임씨를 세자의 후궁으로 윤허해주었다는 전갈을 듣고 마음이 놓인다.
영조앞에 불려나간 관복차림의 문성국이 영조의 신임을 얻자 문숙의는 흐뭇해 한다.
김명구의 집에서 세자를 만나보고 급히 입궐하여 문숙의와 함께 세자미행을...
양제의 태기때문에 영조가 또다시 날벼락을 칠것같은 불안에 싸인 세자는 혜빈에게...
혜빈에게 자세한 얘기를 전해들은 영빈은 세자를 불러사리를 따져기며 크게 꾸짖는다. 실의에 빠진 세자는...
세자는 옥추경을 외면서 광인처럼 양제에게 직접 낙태하라고 강권한다. 문숙의가 수태를 하자...
홍봉한의 부탁으로 세자를 찾은 부인 이씨는 세자에게 양제를 낙태시킬 생각일랑은 추호도 갖지말라고 당부한다.
영빈은 혼절한 양제를 붙잡고 자신과 양제의 처지를 하소연 한다. 문성국은 문숙의에게 용모가 세자와 똑같은 자를...
세자와 용모가 똑같은 사나이를 데리고 입궐한 문성국을 목격한 유모는 세자인 줄 알고 혜빈에게 이 사실을 급히 알린다.
세자를 보았다는 충길의 말을 믿을 수 없는 홍봉한과 인한은 문득 세자와 비슷한 사나이가 세자행세를 하지 않는가...
문숙의가 옹주를 출산하자 부왕의 진노가 두려운 세자가 혼절을 하자 영빈과 혜빈은 세자의 소심중이 안다깝기만하다 화를 참지 못하고 세자의 처소로 향한 영조는 쓰러져...
홍봉한이 장손을 얻자 영자는 이름을 지어내리며 크게 치하한다. 황해도에 생불이 났다는 소문이...
전라도 나주땅에 영조를 비방하는 괴서가 나불었다는 소문이 대궐에...
영빈과 혜빈은 영조가 세자를 불러 간단히 하문한 후 자신의 귀를 씻는등 어처구니없는 수모를 세자에게 안겨준다는...
혜빈은 어머니의 죽음에도 속시원히 울수 없는 자신의 입장때문에 서러움이 더욱 크다. 영빈은...
홍봉한은 부인의 장례를 치르고난 후 광주유수의 벼슬을 제수받고 임지로 떠나기전 세자의 안위가 마음에 걸린다.
흐트러진 옷차림으로 바람을 쐬던 세자는 갑자기 동궁으로 행차한 부왕에게 크게 꾸지람을 듣는다.
양제의 처소에서 난 불이 세자의 짓이라고 단정한 영조는 세자에게 또 한차례 호통을 퍼붓는다.
세자가 대신들의 당파싸움에 회생물이 될 조짐이 서서히 보이는 가운데 영조가 인원왕후의 칠순을 맞아...
영조가 세자를 불러 함께 능행길에 오르자 온대궐은 경사가 난듯 기뻐한다. 그러나 가는도중 갑자기 억수같은...
영빈은 부왕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세자에게 눈물로 자제를 호소한다.
홍봉한이 임지로 떠나고 문순의 오누이는 가짜세자 편지를 날조하여 시중에 퍼뜨리면서 세자모함에 열올린다.
화안옹주가 세자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알뜰히 보살펴준다는 소문을 전해들은 문숙의는...
세자필적과 똑같은 문제의 편지를 입수한 혜빈은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아 세자에게 직접보여주며 진상을...
세자가 두진에 걸려 병석에 눕자 아버지된 도리로서 마음이 아픈 영조는 전의를 불러 묘방을...
중전이 심하게 토혈을 하면서 숨을 거두자 온대궐은 또다시 슬픔에 잠긴다.
한동안 잠잠했던 세자의 증세가 갑자기 불꽃처럼 재발하여 빙애라는 대왕대비전의 무수리를 구타추행하려...
노름판의 거두 김상노는 찾아온 홍봉한에게 세자를 포기하라고 강요한다.
빙애로부터 전말을 들은 영빈은 앞날이 까마득하다.
전각안에 숨어있던 세자가 몽둥이를 들고 대궐안을 뛰어다니면서 눈에 뛴 한 무수리를 때려...
홍봉한과 영빈이 상궁나인들과 별감들에게 철저하게 함구령을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문숙의의 고자질로 세자의 살인사실을 뒤늦게 안 영조는 계속 세자를 두둔하는 홍봉한의 관직을 박탈해버린다.
혜빈은 아버지 홍봉한이 삭탈관직을 당한데 이어 영조에게 불려나가 질책을 듣고나니 자신의 신세가 너무나 슬퍼...
영빈대신 처녀간택으로 비어있던 중전자리를 메우자 은근히 영빈을 경계하던 노론은...
세자는 혜빈일로 자기를 크게 꾸짖는 영빈에게 후궁된 몸으로 감히 세자인 자기에게 하대를...
김상로는 붙잡혀 온 가짜세자 만석일당을 의금부에 넘기는 대신앞으로 자기들 노론파의 입장을 위해...
세손은 실수로 혜빈이 머리에 상처를 입게된 경위를 영조에게 고하자 영조는 세자에 대한...
문숙의와 김상로는 그들의 공동목적을 위해 앞으로 행동을 같이하기로 한다. 한편, 세자가 양원을 죽여 시체를 감추려...
문숙의의 완벽한 계교로 미복차림의 세자가 관서지방 여행을 떠난후 한달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자 혜빈은...
문숙의는 중전에게 세자가 폐위될지도 모르는데 홍봉한이 세자의 빙부라하여 우의정을...
영빈은 화완옹주의 애소에도 불구하고 20여일만에 평양에 서돌아온 세자의 문안인사를 거절한후 처절한 고독에...
어찰을 받고 밤늦게 부왕의 침전에 들른 세자는 엉뚱하게 호통만 듣는 봉변을 당한다. 홍봉한은 음모임이 분명하자...
우연히 세자의 관서 미행을 낱낱이 적은 정원일기를 읽은 영조는 울화가치 밀며 세자를 불러...
영조의 불호령때문에 세자와 영빈이 참석하지 않은 채 세손비의 삼간택이 끝난다.
홍봉한은 목숨을 걸고 토굴로 찾아가 세자에게 간언하지만 세자의 마음은...
홍봉한은 영빈에게 세자의 운명은 이미 영조의 수중에 달려있으니만큼 자기의 힘으로는...
세자가 자기에 보낸 망측한 편지를 본 문숙의는 곧장 혜빈에게 달려가 그 편지를 보이면서...
나경언으로부터 세자의 행적을 자세히 들은 영조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막바지에 몰린 세자는 영조의 처벌이...
폐세자가된 세자는 영조의 국문을 받으러 떠나기전...
혜빈은 홍봉한에게 애써 태연을 가장하지만 조바심을 억제 할수 없다. 뜨거운 6월의 햇별아래...
제발 아버지만은 살려달라는 어린 세손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영조는 세자를 뒤주속에 처넣어라...
혜빈은 뜨거운 여름햇빛아래 뒤주속에서 신음하는 세자의 모습을 보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슬픔에 싸이지만...
영조는 세자 갇힌뒤 주에 구멍을 완전히 메우라고 명령을 내리지만 고통스런 세자의 신음소리가...
세자의 한많은 죽음이 열흘째되는 날 홍봉한은 원로대신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영조에게 죽은 세자의 복귀를 간청하자...
영조는 친국장에 나온 영빈에게 허무한 심정을 토로한다.
영빈은 혜빈에게 세손의 앞날을 위해 나이어린 중전을 깍듯이 모셔야 된다고 역설한다.
김명구는 한밤중에 홍봉한의 부름을 받고 그의 면전에서 지금까지 문성국과의 음모를 자세히 적은 서장을 건네주고...
혜빈과 홍봉한을 중심으로 세손을 옹호하는 일파와 나이어린 중전과 문숙의를 중심으로하는 일파와의 대립이 치열해 간다.
혜빈은 세손을 불러와 병중인 영빈에 대한 세손의 의혹을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영빈은 후궁이라는 신분으로 쓸쓸히...
혜빈은 세손에게 후궁의 몸에서 난 왕자 얘기나 측실소생에 관한 얘기를 함부로 하지말라고 당부한다. 한편, 김귀주일파는...
홍봉한은 중전의 오래비 김귀주 등 벽파의 음모로...
영조나이 80에이르고 세손은 어느덧 훤칠한 장부가 되어 풍산홍씨인 홍국영과 호형호제의 사이로 친밀히 지낸다.
세손은 홍국영의 재치로 영조에게 호통대신 치하의 말을 듣고 물러난다. 한편,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안 김귀주와 중전은 홍국영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위해...
중전을 위시한 벽파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손은 영조의 명으로 대리청정을 한다.
춘추 83세로 영조가 승하하자 세손이 보위에 오르니 이가 곧 정조임금이다. 혜빈은 보위에 오른 세손을 보니 사랑과 원한에 찬 과거를 회상하고...
정조는 문숙의에게 사약을 내리고 김귀주일파를 멀리 귀양보내는 등 사도세자의 비참한 죽음에 관계된 사람들에게...
홍봉한의 관직이 박탈되고 홍인한마저 귀양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