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은 여느 스무 살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이는 강소원. 하지만 소원은 새천년을 앞둔 1999년 12월 31일에 평생 스무 살로 사는 저주를 받고 20년 째 살아가고 있다. 새해가 밝으면 사랑하는 사람들은 소원을 기억하지 못 하고, 소원에게 외로움이 익숙해질 무렵 그토록 찾고 싶었던 마녀를 발견하게 된다.
마녀를 찾기 위해 리조트에 찾아온 소원은 그곳에서 자신의 첫사랑, 영석과 똑같은 모습의 강현을 만나게 된다. 소원은 마녀를 찾기 위해서 리조트에 입사하려는 계획을 짜고 면접장에 들어간다. 어느 덧, 40살이 된 소원의 친구 봉과장은 소원을 전혀 알아보지 못 하고 소원은 봉과장이 좋아했던 그 시절 테크노 음악과 함께 면접 필살기를 선보인다.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소원. 하지만 남들에게 소설을 보여주게 되면 새해와 함께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늘 혼자만 간직하며 살고 있다. 강현에게 마녀의 존재를 이야기 하지만 늘 그렇듯 전혀 믿지 않는다. 승진에 실패한 봉과장 앞에 마녀가 나타나고 승진하기로 했던 직원이 시신으로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