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스 호텔 대표 김용진은 보일러 고장으로 스위트룸에 투숙하게 되어 메이드 이영과 가까워진다. 매니저 소진은 역술가로 부터 올해 안에 고백을 받을 거란 말을 듣는다. 딸의 결혼식을 위해 호주에서 날아온 캐서린은 첫사랑인 호텔 도어맨 상규를 30년 만에 만나는데...
소진은 승효가 피아니스트 영주와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담한 심정으로 영주를 소개받는다.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지고 여자 친구에게 차인 재용은 올해 마지막 날 투신하겠다는 결심으로 엠로스 호텔로 찾아온다
이영은 호텔에 투숙한 재용의 유서를 발견하고, 용진과 소진은 재용을 살리기 위한 이벤트를 계획한다. 소진의 동생인 고등부 수영선수인 세직은 친구들인 세 얼간이가 피겨스케이트 선수인 아영에게 고백한다는 계획을 듣는다
크리스마스이브, 이강의 콘서트가 열리고 전 여친 커플을 만난 재용은 슬픔에 젖는다. 이강의 신곡을 듣고 눈물짓는 상훈에게 승효는 빨리 재계약을 하라고 말한다. 승효가 영주에게 프로포즈하는 모습을 지켜본 소진은, 집에서 승효가 1년전 보낸 엽서를 발견한다
세직이 소진의 엽서를 훔쳐오고, 울적한 소진은 매주 토요일 선을 보러 오는 진호를 만난다. 아영에게 차인 세 얼간이는 세직이 아영에게 고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짠다. 고민하는 상규에게 제안을 하는 캐서린, 그리고 사내에 용진과 이영의 좋지 않은 소문이 퍼진다.
승효와 영주의 결혼식이 시작되는 동안, 뜻밖의 모습으로 캐서린 앞에 나타나는 상규, 이강에게 작별인사를 받는 상훈, 투신하기 위해 옥상으로 오르는 재용, 이영과 호텔을 지키려는 용진, 축가를 불러주며 눈물짓는 소진. 그들 모두 해피뉴이어를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