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장기연애 커플 현성과 성옥은 권태로움에 답답함을 느끼던 어느 날, 뜻밖의 장소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만나지 말아야 할 곳에서 성옥을 만났다. 충격과 상처에 흔들리는 현성.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거라고 믿었는데. 이대로 이별인 건지, 현성과 성옥은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집 앞으로 찾아온 현성을 그냥 돌려보냈다. 하지만 성옥은 아직 현성을 놓아줄 자신이 없다. 일도 사랑도, 출구가 보이지 않는 현성. 친구 생일 파티에서 재회한 현성과 성옥은 서로 머뭇거리기만 한다.
오래된 우리 사랑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 이별을 실감하며 주변을 정리하는 성옥. 이제 그녀는 현성 없는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려 한다. 한편, 민혁은 혜령이 갑자기 여자로 보이며 마음이 혼란스러운데.
형섭이 어째서 성옥과 있는 걸까. 그 만남이 못내 신경 쓰이는 현성. 시후는 모든 순간을 간직하고 싶었던 첫사랑을 회상하는데. 혜령 때문에 괴로워하던 민혁은 고민 끝에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한다.
그의 사랑과 그녀의 사랑은 서로 달랐나 보다. 아픔으로 끝난 시후의 첫사랑. 그 이별의 이유는 단순히 현실 때문이었을까. 현성은 집 안을 청소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던 길을 가게 된 현성. 이젠 많은 걸 포기하고 감내해야 한다. 헤어지고 3개월이 지났지만 성옥은 아직 이별이 실감 나지 않는데. 그런 성옥을 향해 조심스레 건엽이 다가온다.
드디어 성옥에게 말했다, 보고 싶다고. 성옥과 만날 약속을 잡고 설레는 현성. 좋았던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는 반지를 준비하는데. 시후는 비로소 지난 사랑과 상처를 마주하기로 결심한다.
뒤늦게 현성의 진실을 알게 된 성옥. 그녀는 건엽의 고백을 거절하면서도 현성에게 다가가지는 못한다. 예전처럼 서로가 지겨워지면 어떡하지. 그렇게 멀어진 현성과 성옥은 뜻밖의 자리에서 다시 만난다.
여름이면 함께 놀이공원에 가곤 했다. 지난 추억 가득한 그곳에서 다시 만난 현성과 성옥. 하지만 성옥은 여전히 현성을 밀어내는데. 화보 촬영이 현성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 너무 늦지는 않았기를.
성옥에게 준비한 반지를 내미는 현성. 우리 그만 힘들면 안 될까, 다시 돌아가면 안 될까. 하지만 성옥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데. 새로운 시작을 선택한 현성에겐 예상치 못한 행운이 찾아온다.
성옥이 왔다, 현성에게 축하를 건네기 위해. 성옥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는 현성. 그는 함께 시작한 H2에서 다시금 함께하자고 성옥을 설득한다. 하지만 성옥은 현성이 있는 모든 기억이 버겁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