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9년.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 임세라. 외모, 몸매, 연기력, 스타성까지. 고약한 성질머리 빼고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녀는 방송계, 광고계, 영화계 러브콜을 받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뒤에서는 아버지 때문에 사기죄로 고소당하고, 부상까지 입으며 열심히 연습했던 차기작이 뜻하지 않은 일로 무산되는 등 남모를 고충을 겪기도 하는데.. 그래도 가장 낙담했던 순간 위로를 준 촌뜨기 형사 ‘독고철’ 덕분에 무너지지 않고.. 결국 시상식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최전성기에 정점을 찍는다. 그리고 그날, 귀가하던 길에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한다. 다행히 병원에서 눈을 뜬 그녀, 그런데 25살이었던 그녀가 50살 아줌마가 되었다..! 몸이 갑자기 변한 게 아니라.. 시간이 그렇게 흘렀단다. “지금이 2025년이라고요?!” 25년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폭삭 늙고 살찐 아줌마가 되어있는 걸까? 그리고 왜 아무도 내가 임세라인 걸 몰라보는 건데? 멘붕 온 그녀의 앞에 나타난 건, 강력계 형사에서 교통경찰이 된 중년의 독고철.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