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3월! 또 한 번 종로 율제에 초보 의사들이 입성했다. 모든 게 어색하기만 한 전공의 1년차들의 하루는 그야말로 스펙터클한데. 특히 산부인과가 시끌벅적한 걸 보니, 벌써 사고뭉치들의 활약이 시작된 것 같다.
춥고 배고프고 졸린 것도 서러운데... 거기에 선배 펠로우의 괴롭힘이 더해지자 1년 차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져만 간다. 결국, 영혼 없이 "죄송합니다."만 읊조리던 오이영의 분노가 폭발하고 마는데!
칭찬에 목말라하던 재일에게 전해진 굿 뉴스! 동기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으며 자신의 노하우를 여기저기 전수하느라 정신이 없다. 한편, 밤늦게 병원을 찾은 남경은 한 환자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데...
서정민 교수의 논문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사비. 결국 괜한 질투에 눈이 멀어 해선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 만다. 재일과 남경 역시 잘못된 기싸움에 휘말려 병동을 냉랭한 분위기로 만들고 마는데...
잘하고 싶은 마음만 앞선 재일은 생각지도 못한 큰 실수를 저지르고, 사비는 부인과에 대한 심드렁한 마음을 교수 재휘에게 들키고 만다. 한편, 이영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보호자를 맞닥뜨리게 되는데.
도원을 이해할 수 없는 이영은 울화가 치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사비와 남경은 분노가 치민다. 결국 냉랭해진 의국 분위기에 재일은 오늘 밤에도 또 다시 ‘그곳’을 향하는데...
산부인과와 절대 친해질 수 없는 과들이 있다. 그곳은 바로 마취과, 응급의학과, 소아과. 늘 당하기만 했다고 주장하는(?) 산부인과 전공의들은 그들과의 전쟁을 선포하는데... 과연 승리의 여신은 어느 과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사비가 쓰러졌다! 매일 오가던 수술실이었는데,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에 앉아서 보니 너무나 춥고, 무섭고, 삭막하기만 하다. 한편, 병원을 찾아온 깜짝 환자의 등장에 4인방 모두가 놀라고 마는데.
특별한 산모의 입원으로 이영은 또 다시 악독한 선배에게 밤낮으로 시달리게 되고, 사비는 2년차 다혜의 지나친 간섭에 지쳐만 간다. 반대로 재일은 아무것도 모르는 인턴의 뒤치다꺼리에 정신이 혼미해 지는데...
정민과 기선의 고래 싸움에 매일 같이 이영과 남경의 새우등이 터지고, 사비는 하루 종일 이어지는 준모의 짜증과 고성에 생각도 몸도 얼어붙어 버렸다. 재일은 그런 사비가 짠하고 안쓰러운데...
본격적인 인턴 꼬시기가 시작되자, 남경은 기온을 향해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순간의 방심으로 이영과 도원의 연애가 들통날 위기에 처한다. 한편, 모두가 피하고 싶어 하는 산모의 주치의로 이영이 선정되는데!!!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전공의 1년차의 삶도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르고... ‘새해둥이’를 기다리는 산모들로 산과는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바쁘다. 그리고 드디어!! 1년만 버티겠다던 이영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