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아버지의 수술 경과가 순조로워 안심하는 시로. 하지만 시로의 어머니는 '노후는 생각하고 있냐'며 시로의 미래를 걱정한다. 그녀는 시로가 켄지와 백년해로할 셈인지 앞으로의 이야기를 한번 제대로 얘기하고 싶다며 연말연시에 돌아오라고 한다. 그러자 시로는 켄지에게 무심결에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심정을 밝힌다. 그런 시로에게 켄지는 드물게도 진지한 표정으로 복에 겹다며 화를 내는 기색을 보인다. 아직 시로는 켄지의 가족에 대해 모름을 문득 알아차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