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류은정은 신입생 천상연과 시기심에 부딪힌다. 몇 년 후, 천상연은 병환 소식을 전하며 마지막 부탁을 한다.
은정은 상연의 요청을 거절한 후, 복잡한 우정 관계부터 상연의 오빠 천상학에 대한 애정까지 과거를 떠올린다.
은정은 대학 사진 동아리에서 김상학을 만난다. 은정의 옛 애인과 이름이 같은 남자. 그녀의 타이밍 때문에 상황은 어색해진다.
몇 년간 연락이 없던 은정과 상연은 대학에서 다시 만난다. 하지만 옛 불안감의 그림자가 곧 다시 드리우고, 두 사람 사이에는 옛 아픔이 다시금 피어오른다.
상학의 입대 이후 은정은 서로 멀어지기 시작한다. 은정의 무시된 전화와 온라인에 있는 비밀이 드러나면서 상연과의 우정이 위험해진다.
상연과 상학은 그녀의 오빠를 통해 더욱 가까워지고, 은정의 의심은 커진다. 그로 인해 그녀는 그들을 보는 시각이 바뀌는 진실을 깨닫게 된다.
은정이 상학에 대해 그녀에게 따지자 상연은 긴장을 완화하려고 노력하지만 곧 그녀의 오빠에 대한 충격적인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
상학과 상연의 비밀로 인해 소외된 은정은 외로움과 표류감을 느낀다. 하지만 실연과 고난으로 인해 셋은 모두 다른 방향으로 흩어지게 된다.
이제 영화 프로듀서가 된 은정은 상학과 다시 마주치게 되지만, 그들의 프로젝트에 재앙적인 소식이 전해지자 상연이 다시 나타난다.
촬영이 시작되면서 은정과 상연은 대본, 예산, 창의적인 스타일을 놓고 충돌을 벌인다. 둘 다 상학을 촬영감독으로 영입하고자 한다.
외딴 지역의 정찰병 때문에 은정과 상연은 고립되고, 작은 좌절과 창의적인 충돌이 해결되지 않은 긴박한 대치로 이어진다.
촬영 중 사고로 촬영이 위기에 처한다. 은정과 상연은 상학의 전문 지식에 의지해 프로젝트를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상연은 은정을 향한 분노가 폭발하고, 촬영장에서 일어난 폭력적인 위기로 제작진과 두 사람의 협력 관계는 혼란에 빠진다.
두 사람의 우정이 분노로 끝나자, 은정은 상연을 영원히 외면한다. 몇 년 후, 상연은 은정이 자신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를 바라며 돌아온다.
상연이 마지막 여정을 앞두고, 은정은 어려운 약속 하나를 두고 고민한다. 이별을 앞둔 전날, 두 사람은 평생의 우정을 나누며 추억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