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학적인 폭력이 끝난 뒤, 준혁은 정성스레 따뜻한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잔혹함과 다정함이라는 이중적인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던 재훈은, 점차 그에게 압도당하고 길들여져 간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마주한 또 다른 순간에 준혁은 갑자기 눈물을 터뜨린다. 그를 달래던 재훈 또한 준혁과의 유해한 늪 속으로 돌이킬 수 없이 빠져들게 되고, 그곳에서 두 사람의 상처와 정서적 의존은 서로 복잡하게 얽히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