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선생님들의 혜주에 대한 반감은 갈수록 커지고, 그런 혜주를 마음 아프게 지켜보던 정희는 혜주 아버지가 쓰러진 것을 계기로 혜주에게 다시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뜻하지 않게 손진과 함께 극장에 간 정희는 그곳에서 아버지와 이모를 보게 되고, 집안에 불어 닥칠 위험을 예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