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한민증권 비자금 수사를 지휘하던 홍금보는 뜻밖의 사건으로 모든 노력이 좌초될 위기에 처한다.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어! 내부고발자 ‘예삐’와 접선해서 한민증권 비자금 회계 장부를 받아오면 되잖아? 35세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는 20살 말단 사원 홍장미로 위장 취업하며 한민증권에 잠입한다.
이름을 잃고 ‘미쓰 홍’으로 불리는 말단 사원이 된 홍금보, 아니 홍장미. 경력이 무색하게도 말단 사원의 하루는 좌충우돌의 연속이다. 전임 사장의 비서였던 고복희를 통해 ‘예삐’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애쓰는 금보. 그런데 설상가상 9년 전 최악으로 헤어졌던 신정우가 한민증권에 신임 사장으로 부임한다.